
율리우스 카이사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기원전 75년, 스물다섯의 젊은 카이사르는 에게해를 항해하던 중 악명 높은 킬리키아 해적들에게 납치되었습니다. 로마의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당시엔 정치적 기반이 미약했던 그는, 차디찬 섬에 갇혀 언제 목이 달아날지 모르는 포로 신세가 되었습니다. 해적들은 그의 몸값으로 은 20달란트를 요구하며 그를 조롱했습니다. 야만적인 해적선 위에서 짐승처럼 묶인 채, 로마의 미래를 꿈꾸던 젊은 야심가는 철저한 무력감과 공포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로마 정계 내부로 눈을 돌려보면, 그는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앉아 있었고 정적들의 끈질긴 암살 위협과 정치적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었습니다. 바다 위에서는 해적의 칼날이, 로마에서는 정적의 독잔이 기다리는, 어느 곳 하나 안전한 피난처가 없는 절체절명의 캄캄한 위기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이사르는 포로의 공포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해적들에게 "내 몸값으로 20달란트는 너무 적으니 50달란트를 요구하라"며 기백을 보였고, 해적들을 마치 자신의 부하처럼 대하며 시를 읽어주고 호통을 치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난 직후, 그는 즉시 개인 함대를 조직해 자신을 납치했던 해적들을 모조리 소탕하며 자신이 뱉은 말을 잔혹할 정도로 정확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 압도적인 배짱과 실행력은 이후 갈리아 원정에서의 눈부신 승리로 이어졌고, 마침내 루비콘 강 앞에 섰을 때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외치며 로마로 진격하는 역사적 결단력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정적과 죽음의 위기를 돌파한 그는, 결국 썩어빠진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훗날 로마 제국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혔습니다.
프레임의 전환
위기 상황에서 상대방이 짠 판에 끌려다니지 마십시오. 대담한 역발상과 배짱으로 주도권을 쥐어 판 자체를 뒤집어야 합니다.
압도적인 실행력
뱉은 말은 반드시, 그리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겨 적과 아군 모두에게 자신의 무게를 증명하십시오.
루비콘 강의 결단
되돌아갈 수 없는 결단의 순간이 왔다면,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고 주사위를 던진 채 앞만 보고 진격하십시오.
“주사위는 던져졌다.”
역사의 거인
achiev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