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터 프랑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1942년 9월, 오스트리아의 성공한 유대인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랑클의 삶은 나치의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며 지옥 그 자체로 변했습니다. 임신한 아내를 비롯해 부모, 형제 등 온 가족이 가스실에서 처참하게 학살당했고, 그 자신 역시 언제 재가 되어 굴뚝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이름 없는 번호(119104)로 전락했습니다. 영하의 맹추위 속에서 얇은 누더기 한 벌로 강제 노역에 시달렸고, 썩은 감자 하나를 얻기 위해 짐승처럼 진흙탕을 뒹굴어야 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끔찍한 절망의 수용소에서, 굶주림과 장티푸스, 간수들의 무자비한 폭력이 매일 그의 숨통을 조여왔습니다. 죽음이 삶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철조망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동료들의 시신을 매일 아침 밟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해야 하는 것은 영혼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랑클은 그 짐승 같은 지옥의 한복판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자유를 발견해 냅니다. "모든 것을 빼앗길 수 있어도,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인간의 마지막 자유만큼은 결코 빼앗길 수 없다." 그는 수용소의 끔찍한 현실에 자포자기하는 대신, 매일 밤 찢어진 종이 조각에 몽당연필로 자신의 심리 치료 이론을 써 내려갔습니다. 언젠가 살아서 이 끔찍한 경험의 의미를 강연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시각화하며,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기적적으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그는, 지옥에서 길어 올린 깨달음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의미치료)'를 창시했습니다. 그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영혼을 구원하며, 인간의 정신력이 어떤 끔찍한 환경도 초월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불멸의 빛이 되었습니다.
태도의 자유
우리에게 일어나는 비극적인 상황은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오직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의미의 발견
삶의 의미는 거창한 성공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그것을 존엄하게 견뎌내는 과정에서 위대한 의미가 탄생합니다.
목적의 힘
'왜(Why)'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떻게(How)'의 혹독한 어려움도 묵묵히 견뎌낼 수 있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 우리의 자유가 있다.”
역사의 거인
adversity